서울신라호텔, 호텔 빙수의 지존, 서울신라 ‘애플망고 빙수’ 판매 개시!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5/17 [16:06]

서울신라호텔, 호텔 빙수의 지존, 서울신라 ‘애플망고 빙수’ 판매 개시!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9/05/17 [16:06]

 

호텔 빙수의 원조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가 돌아온다.

 

서울신라호텔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 '애플망고 빙수'가 오는 5월 24일 판매를 시작한다. 예년에 비해 섭씨 2~3℃ 높은 무더운 날씨에 제주산 애플망고의 수확이 빨라져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출시를 앞당겼다.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의 ‘애플망고 빙수’는 호텔 빙수의 시초 격으로, 2011년 첫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애플망고 빙수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최고급 제주산 애플망고가 산처럼 쌓인 넉넉한 양과 고당도의 과즙이 골고루 퍼지는 맛, 눈길을 끄는 비주얼로 호텔 카페로서는 이례적으로 ‘줄 서서 먹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최고의 제주산 애플망고를 공수하기 위해 구매팀 총괄자 및 과일 담당자가 직접 제주도 산지를 방문해 품질 및 당도 테스트를 거친다. △13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이며, △애플망고 특유의 향이 진하게 풍기는 A급 상품만을 선별해 빙수의 맛을 관리하고 있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일반 망고와 달리 떫지 않으면서 새콤하고 은은하게 풍기는 사과향이 인상적이다. 텁텁하거나 지나칠 정도의 단맛이 없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재배 과정이 까다로워 귀하게 생산되는 과일이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수입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지만 품질면에서 월등하다. 페루∙호주 등 남반구에서 수입되는 애플망고는 절반쯤 익었을 때 수확해 수입 중에 후숙이 이뤄지고, 온수 소독 과정을 거쳐 본연의 향이 많이 증발된다. 반면, 제주산 애플망고는 충분히 익은 후 수확하고, 입고까지의 기간이 짧아 신선도와 풍미, 식감이 탁월하다.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에는 국내산 단팥과 망고 셔벗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조합으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빙수 얼음을 우유로 만들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내릴 뿐만 아니라 망고의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궁합이 잘 맞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부터 ‘망고 가격 연동제’를 도입해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을 정하고 있다. 제주산 애플망고의 시세에 따라 호텔의 빙수 판매가를 유연하게 책정하는 것이다.

 

‘애플망고 빙수’의 원가는 주재료인 제주산 애플망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주로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고가의 과일로, 개당 약 2만원으로 판매된다. 신라호텔은 제주산 애플망고 중에서도 당도와 과일향 모두 우수한 A급 상품만을 이용하며, 빙수 한 그릇에 애플망고 1개 반~2개(410g)가 들어가 원가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게다가 국내산 팥과 우유, 수제 아이스크림, 인건비와 경비 등을 포함하면 원가가 판매가에 육박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신라호텔은 지난해, 4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애플망고 빙수’의 판매가가 원가보다 낮아져 판매 중단까지 고민하던 상황에서 ‘망고가격 연동제’를 도입했다. 매년 ‘애플망고 빙수’를 기다리는 고객에 대한 신뢰와 서비스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무엇보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제주산 애플망고의 독특한 매력과 품질을 널리 알리며 제주 농장과의 상생에 공헌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에 앞서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2008년 로컬 식자재 발굴의 일환으로 ‘애플망고 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제주산 애플망고가 처음 생산됐을 때, 아직 생소하고 고가의 애플망고를 업계 최초로 디저트화 한 것이다. 신라호텔은 초기 제주산 애플망고 생산량의 총 80% 이상을 구입하면서, 제주산 애플망고를 알리고 프리미엄 빙수 트렌드를 만들었다. 수입산 애플망고가 상대적으로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농가의 애플망고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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