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훙, 삼성이 만들어가는 라이프스타일 엿보다

정하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1/31 [14:52]

왕훙, 삼성이 만들어가는 라이프스타일 엿보다

정하경 기자 | 입력 : 2019/01/31 [14:52]

 

1월 24일 중국 베이징. 고급스런 주방기구가 갖춰진 공간에서 삼성전자 ‘클럽 드 셰프 코리아’의 이충후 셰프가 삼성 냉장고 ‘T9000 푸드 쇼케이스’를 열고, 채소와 고기를 꺼낸다. 요리하는 그의 화려한 손길을 따라 분주하게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 이들의 정체는 중국 경제의 키워드로 떠오른 ‘왕훙(網紅)[1]’이다.

 

이날 행사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왕훙들이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 15명의 왕훙들은 한국의 식음·패션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쿠킹쇼와 스타일링 클래스에 참여해 삼성 가전제품이 만들어가는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했다.

 

지난해 6월 중국 인터넷 사용자가 8억 명[2]을 넘어서며 온라인 콘텐츠 전성기에 돌입했다. 그 중심에서 중국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왕훙들은 미용, 패션, 음식, 기술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중국 내 소비 주역으로 일컬어지는 ‘1039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전역의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왕훙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해 왔다.

 

24일 진행한 행사도 같은 맥락이다. 모던 프렌치 코스로 쿠킹쇼를 진행한 이충후 셰프는 요리에 앞서 평소 식자재를 보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활용팁을 전했다. 삼성전자의 ‘메탈 쿨링 시스템’을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으로 꼽은 그는 “T9000의 뛰어난 신선도 유지 기능으로 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도를 보존할 수 있었다”면서 제품 특장점을 말했다.

▲ 왕샨샨 씨는 라디오 채널 디제이도 맡고 있는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 웨이보, 위챗 등에서 51만여 명의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다.    

 

왕훙들은 신선한 식자재로 만들어진 음식을 음미하며 쿠킹쇼를 즐겼다. 푸드 인플루언서 왕샨샨(小珊妮儿) 씨는 “삼성 냉장고의 다양한 기능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연계해 제품을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냄새 제거 필터와 플라즈마 살균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성복 편집숍 ‘알란스’의 대표인 남훈 패션 디렉터는 패션과 가전의 흥미로운 조화를 보여줬다. “스타일링의 기본은 꼼꼼한 소재별 관리”라고 강조한 그는 “삼성 퀵드라이브는 획기적인 기술로 세탁시간은 단축하면서도 성능은 유지하고, 옷감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 왕훙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여행, 호텔, 음식, 패션, 차량 등) 1인 미디어를 운영 중인 리우원원 씨는 웨이보, 위챗에서 1,158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다.

 

이날 건조 체험 코스에 참여한 중국 패션 인플루언서 리우원원(刘闻雯)씨는 “스카프의 옷감을 보호하면서도 산뜻하게 건조되는 코스는 옷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우리 삶을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바꾸는 가전제품의 혁신을 계속해서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주요 가전 제품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아래 사진>, 다양한 분야의 왕훙들과 교류를 이어왔다.

▲ 12월 행사에 참석한 패션, 푸드, 라이프스타일 분야 왕훙들이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삼성 가전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 정지은 상무는 “온라인에서 소비자들과 밀착 소통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삼성 가전을 직접 체험해 본 소감은 고객들에게 더욱 깊은 공감과 신뢰를 줄 수 있다”며 “국내외에서 전문 식견을 갖춘 인플루언서들의 체험 기회를 넓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 온라인 유명인사를 뜻하는 '왕루어홍런(网络红人)'을 일컫는 말.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중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활동하면서 팔로워를 최소 50만 명 이상 보유한 ‘소셜 스타’를 뜻한다.

[2]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 ‘제42차 중국 통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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