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중딩'에 파묻힌 셀카 화제만발

취재진 카메라 피하던 이 부회장, 중학생들과 V자 그리며 함박웃음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1/22 [16:26]

이재용 부회장 '중딩'에 파묻힌 셀카 화제만발

취재진 카메라 피하던 이 부회장, 중학생들과 V자 그리며 함박웃음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6/01/22 [16:26]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현장 깜짝방문…학생들의 사진촬영 요청 응하며 '친근한 포즈'

영어 수학 공부 돕는  대학생 강사 만나 "추운데 중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 많다"

▲ 얼마 전 삼성 신임 임원 만찬회 행사 때는 카메라 세례가 부담스럽다며 취재진을 피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중딩’들 속에 파묻힌 채 ‘셀카’를 찍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출처=삼성블로그


얼마 전 삼성 신임 임원 만찬회 행사 때는 카메라 세례가 부담스럽다며 취재진을 피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환한 미소를 머금고 ‘중딩’들 속에 파묻힌 채 ‘셀카 인증샷’을 찍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월22일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현장을 깜짝 방문한 이 부회장은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이 부회장은 천진난만한 여중생들 무리에 둘러싸여 장난스럽게 두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 보이거나, 학생들을 따라 두 주먹을 쥔 채 휴대폰 셀카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드림클래스’는 교육 기회가 적은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가 영어와 수학 공부를 도와주는 삼성그룹 차원의 교육지원 프로그램이다. 방학 중에는 읍·면·도서 지역의 중학생과 군인·소방관·국가유공자 자녀를 대상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3주간 합숙하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

▲ 이 부회장은 천진난만한 여중생들 무리에 둘러싸여 장난스럽게 두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 보이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사진출처=삼성블로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겨울캠프가 열리는 충남대를 찾아 대학생 강사를 격려하고 영어수업을 참관했다. 이 부회장의 ‘드림클래스’ 방문은 지난해 여름 전남대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강사 대기실에서 수업을 준비하던 대학생 강사 3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날씨가 매우 추운데 중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방학 동안 힘들기도 하겠지만 보람 있는 일이니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을 열심히 잘 돕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는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10대 청소년 아들과 딸을 둔 학부모이기도 한 이 부회장은 이날 영어수업에 참관한 뒤 중학생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군인, 소방관, 국가유공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로 항상 감사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부모님 덕분에 우리가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부모님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실을 나선 이 부회장은 학생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일일이 셀프카메라로 응답했다.

 

충북 음성에서 겨울캠프 행사에 참석한 김찬희군(14·동성중)은 “3주 동안 공부한다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는데 대학생 선생님이 함께 도와주니 공부에 재미가 붙었다”며 “아까 부회장님과 사진 찍고 악수도 했는데 오후엔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2016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는 중학생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충남대를 비롯, 전국 6개 대학 캠퍼스에서 지난 1월8일부터 시작됐다. 중학생 참여자 1800명에는 군인·소방관·국가유공자 자녀 532명도 포함돼 있다. 대학생 강사는 602명이 참여했으며 1월28일 3주간의 학습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이 각 대학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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